우리 학생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미래에 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음을 본다.
어떤 학생은 중학교 때 내신 성적이 꽤 되는 데도 일부러 온 경우도 있는데,
졸업 후 진로가 너무 막막해서 답답해 하기도 한다.
설사 기능사가 된다해도
공대 졸업해도 실업자가 태반인데, 하물며 공고라면?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정말 답이 없다.
어차피 90프로는 전문대이든 4년제이든 대학진학을 하는데
새 교육과정은
전문계 학생들의 수능 진출을 원천차단한다.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그렇다고 취업은 되나?
80만원 박봉에 미래를 걸 수는 없지 않은가?
또 일부 학생들은 가정의 따뜻함과 기초학력의 부족 등으로
과거부터 거칠고 무관심하게 모범생과 거리가 먼 생활하다 보니
초등, 중학교 때 선생님들이 거의 자신을 적대적으로 대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그 때의 마음의 상처가 학교와 선생님을 향한 분노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교사들이 먼저 편견을 버리면서
그들에게 따뜻하게 말을 건네고
진심으로 너희들은 괜챦은 아이라고 생각하고 대해주며
내가 교장선생님에게 예의를 갖추듯이
학생들에게도 똑같이 예의를 갖추어 존중하려 한다.
(반대로 학생들에게 그들의 잘잘못을 짚을 수 있듯이 어른들에게도 비굴하지 않게 합리적인 의사전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금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수업으로 매년 수업지도안을 재구성하여 노력하면
어느 사이엔가 학생들은
바르게 앉아 수업에 열중하기 시작하고
우리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폭력을 쓰거나 무섭게 하면
편하지만
가능한 순수하게 교사의 교육력과 사랑만으로
우리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물론 많이 부족하지만.......
6월 18일은 학교봄소풍날이었다.
사복입은 모습이 더욱 멋지고 잘생긴 우리 학교 학생들이다.
카메라를 피하지 않고
멋지게 포즈잡을 줄 아는 그들이
더욱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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