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타고 벌판을 달려 도착한 청나라 군대는
사정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불지르고 부수고
올가미로 사람들을 질질질 끌면서 납치해 간다.
그 먼길을 걸어 걸어서
청나라에 끌려가는 도중에 길가에서 죽으면 그냥 버리고 간다.
당시 조선의 조정은
북인을 기반으로 한 광해군의 중립외교를 비판하면서
서인들이 인조반정에 성공한다.
서인들은
명나라는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와준 은인이며
청나라는 오랑캐의 나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반정에 성공하자마자
친명배금정책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외교 정책으로 전쟁을 불러온 인조는
청나라의 침략에 맥없이 무너졌을 뿐 아니라
남한산성에서 사로잡혀
치욕적인 항복을 하게 된다.
백성들은
어느 날 갑자기 청나라의 군대의 무참한 살상과 납치속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된다.
최종병기 활에서 보면
압록강을 건넜다가 다시 돌아오면 죽인다는 것이 조선의 방침이라고 한다.
정말 죽이냐니깐
임금도 잘못했는데, 설마 그러겠냐고 위안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인조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는 내내 청나라에 대한 원한만 가졌지
왜 그렇게 당했을까에 대한 반성은 찾아볼 수 없다.
서인들은
오히려 청에 복수를 하자는 북벌 이데올로기를 개발하였다.
잘못된 외교 정책과 무능함으로 병자호란과 정묘호란을 초래한
인조임금과 서인정권은 책임을 지고 물러났어야 마땅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청에 대한 정벌을 주장하며 오히려 자신들 정권의 수명을 두고두고 연장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결국 서인들은 조선이 망할 때까지
더욱 자가분열을 거듭하며 권력을 유지해나간다.
그 서인들의 정권이 대한민국 건국 60여년이 되도록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6.25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으며,
한강다리 절대 폭파하지 않는다고 라디오방송까지 해놓고
자신이 건넌 직후 폭파시킨 이승만 대통령을
국부로 숭배하고 그의 동상을 광화문에 세우자는 사람이
경기도지사를 하는 세상이다.
6.25전쟁이후 당시 권력층은 그 전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은 오히려 6.25전쟁을 통해
반공이데올로기를 강화하였다.
친일파들은 자신들의 친일 전력을 반공으로 세탁하고
전쟁을 발판으로 화려한 비약과 강력한 권력을 쥐게 되었다.
6.25전쟁 이후 이승만 대통령은 헌법을 뜯어 고쳐가면서 장기집권을 이어나갔다.
천고마비의 계절이 다가왔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뜻이라고 한문 시간에 배웠다.
그러나 그 고사성어는
하늘은 높고 날씨가 좋은 가을이 되면
말도 살이찌고, 오랑캐들이 쳐들어오기 쉬우니 조심하라는 속뜻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최종병기 활에서처럼
평화로운 어느 마을에
오랑캐들이 나타나 모든 일상을 파괴하고
닥치는 대로 우리의 이웃을 질질 끌고 갈 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 가득했을
300년전 우리나라를 엿볼 수 있다.
당시 조선 정부는 청나라에 끌려간 인질들을 송환할 그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으며
인질들 중 소수만이 자신의 힘으로 되돌아왔다.
박해일은 멋있었다.
그런데 국가는 도대체 뭘했으며
왜 그렇게 개인의 힘으로 죽을 힘을 다해 달리고 쏘아야 했을까?
그들이 너무 안스러웠다.
일제시대 징용으로 끌려간
가여운 우리 국민들.
책임지지 않았던 대한민국 정부들.
만약 지금 전쟁이 터진다면
우리 나라 대통령은 얼마나 책임져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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