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는 대구경북에서 30여년 넘게 주로 고등학교 사회를 가르치시다가 정년퇴임을 하신 분입니다. 대구고 경북고 달성고 경덕여고 대구과학고 등에서 근무하셨고 지금은 문화유산지킴이회 회장, 대구소비자연맹자원봉사 진우회창설(퇴직교원단체)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계시며, 매주 1~2편씩 수백명의 지인들에게 유익한 메일을 보내주십니다. 이 페이지는 이종원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메일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아버지의 메일을 받고 싶으신 분은 jooyun7@paran.com 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대왕암과 대왕비암

동해안 경주양북 봉길리 앞바다에

문무대왕 높은 뜻 고스란히 받들어

용왕이 납시어져서 이 나라 지키노라 


삼국통일 위업을 달성한 문무대왕

죽어서도 호국을 제일로 걱정하여

화장한 유골마저도 나라에 바치신곳


사적 158호로 대왕암이 탄생하고

대왕의 높은뜻 이어받은 왕비마마

울산의 대왕비암에 영혼이 숨쉬도다


대왕암 검은바위 문무왕의 표상이요

대왕비암 고운자태 왕비를 닮았구려

옥같은 청아한모습 절경중에 으뜸이라


아직도 울산땅 대왕비암 못봤다면

서둘러 가족함께 찾아보고 오세요

흐뭇한 기분에취해 고맙다 인사하리

  

 대왕암은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 바다 약 200m 지점에 있는 사방에서 물이 드나들 수 있도록 홈을 판 흔적이 있는 제법 큰 바위를 말하는데, 문무왕이 유언으로 지의법사(智義法師)에게 부탁하여 화장하고 유골을 동해바다에 뿌리면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는 오래 전에 운이 좋아 배를 타고 대왕암까지 들어가서 자세히 살펴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천 수 백년이 흐른 세월 탓인지 과연 여기에 유골을 뿌리고 대석을 놓았다는 말에 선뜻 동의할 수는 없었지만 엄연한 우리 역사이니 그대로 믿기로 한 것이다.

 그 뒤 문무왕의 아들 신문왕이 가까운 곳에 감은사(感恩寺:사적 31호)를 짓고 부왕의 영혼 즉 용왕이 절까지 오기 쉽도록 수로로 연결했다는 현장도 봤으며, 대왕암을 약간 비켜선 지점에 잘 관찰할 수 있도록 이견대(利見臺:사적 159호)도 건립해 둔 것이다. 감은사는 터만 남아있지만 탑은 최근에 복원하였으며, 이견대는 물론 여러 차례 중수했겠지만 건재하다.

 그런데 울산의 대왕암(울산시 동구 일산동 산 907)은 지도상으로나 전편으로 듣기는 했지만 찾아본 것은 2010년 1월 29일이었다. 같은 이름이 둘이 있다니 호기심이 발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안내판에 따르면 문무왕의 비가 죽어서 대왕의 높은 뜻을 잇고자 영혼으로 떠돌다가 이곳 바위에 안착했다는 전설에 따라 대왕암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왕암이 아니고 대왕비암이라 해야 옳지 않은가? 물론 사적이나 지방문화재로도 등록되지 않았지만 동해에서 거제 해금강다음으로 풍광이 아름답다고 자랑한다. 내 눈으로 봐도 전적으로 동감이다. 울기등대(1906년 설치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등대)를 포함하여 울산시에서는 대왕암공원으로 조성해서 울산 12경에 포함해 두었으며, 15000여 그루 솔숲과 맑은 바닷물에 붉은 주황색 바위들, 그 모양의 형형색색 기기묘묘(奇奇妙妙)는 말로 표현할 길이 없으며, 바위사이를 잇는 다리는 예술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침 찾은 시각이 해질녘이라 지는 해와 뜨는 달을 동시에 보는 행운까지 얻었으니 울산의 12경으로는 한이 차지 않고 전국의 명소(명승)로 자리매김해도 충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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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송림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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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송림이 울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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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비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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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도 고운 자태를 들어내기 위해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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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비암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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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비암, 바위돌이 많아 어느 것이라고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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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비암 건너 현대중공업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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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절경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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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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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의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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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예술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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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 울기등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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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난간 사이에서 잡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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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4
등록일 :
2010.02.03
09:47:57 (*.43.1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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